대구시, '구제역 긴급 일제' 백신 접종 추진 > 대구

대구시는 지난 14일 전남에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구제역 방역 강화를 위해 소·염소 902농가에 대한 긴급 일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접종은 오는 31일까지 전 농가를 대상으로 조기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구제역 방역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위기단계를 ‘주의’로 상향하며, 구제역 방역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당초 4월 1일 시작 예정이었던 소·염소 상반기 백신 접종을 3월 14일부터 22일(소 50마리 미만 농가는 31일)까지 앞당겨 시행하고 있다.

접종 대상은 902농가에서 사육 중인 27,207마리로, 소규모 농장에는 공수의 13명이 투입되어 접종을 지원한다.

특히 소 50마리 이상, 염소 3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자가 접종을 실시하며, 소규모 농장은 지원반을 통해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며, 돼지 농가는 기존 방식대로 연중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백신 접종 후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약 7일이 소요되므로, 신속한 접종이 방역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농가에 철저한 접종을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백신 접종 후, 항체 양성률을 모니터링해 소 80%, 염소 60% 미만일 경우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실시할 예정이다.